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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자농구 챔피언 등극…KB 꺾고 통산 12번째 우승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23~24시즌 정상에 우뚝 섰다. 통산 12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팀 청주 KB 스타즈와 치열한 승부 끝에 지난 시즌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KB를 78-72로 꺾고 3승(1패)째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차전과 3차전을 잡아내며 90.9%의 우승 확률을 잡았던 우리은행은 홈팬들 앞에서 ‘우승 결실’을 맺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은 6000만원.반면 올 시즌 정규리그를 27승 3패, 압도적인 9할 승률로 제패했던 KB는 정작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우리은행은 박지현이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에이스 김단비도 2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박혜진도 3점슛 3개 포함 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이샘도 3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다.KB는 박지수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예은이 12득점, 김민정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강이슬이 38분 31초 동안 무득점에 그친 데다, 허예은도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한 악재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1쿼터는 KB 박지수를 꽁꽁 묶은 우리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KB가 심성영의 2연속 3점슛을 앞세워 초반 흐름을 잡았지만, 우리은행도 박지현과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9-6으로 앞서갔다. 박지현은 허예은의 턴오버를 틈타 외곽포까지 터뜨려 12-6까지 격차를 벌렸다.KB도 염윤아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우리은행이 박지현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의 자유투 2개를 앞세워 20-13으로 달아났다. 남은 3분여의 시간 동안엔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박지수는 1쿼터 2점슛 5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우리은행의 집요한 수비에 묶여 무득점 침묵했다.박지수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첫 득점을 기록하며 침묵을 깼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이명관의 외곽포로 맞섰다. 박지현과 최이샘의 연속 득점 등을 더해 29-20까지 격차를 벌렸다. KB는 강이슬과 이윤미 등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는 등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그러나 2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KB의 반격이 시작됐다. 허예은이 속공 등 연속 득점을 따냈고, 박지수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26-29까지 격차를 좁혔다. 김단비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5점 차로 벌어진 상황. KB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이윤미가 전반 종료 10초를 남기고 오른쪽에서 던진 동점 3점포로 기어코 31-31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 시작과 동시에 KB가 분위기를 잡았다. 허예은의 패스를 받은 박지수의 역전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염윤아의 리버스 레이업까지 더해 KB가 37-31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의 득점에 허예은이 속공 득점으로 맞섰다. KB에 변수가 생겼다. 이미 2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허예은이 3쿼터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우리은행은 연이은 공격 상황에서 김단비의 레이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윤미와 염윤아, 박지수 등 KB가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박혜진과 최이샘의 2연속 3점포가 터졌다. 43-39, 우리은행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KB도 박지수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물러서지 않았고, 박혜진도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KB가 김소담의 외곽포로 1점 차로 격차를 좁히자,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자유투 2개와 김단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박지수가 자신의 공을 스틸한 김단비의 속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U파울을 범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자유투 1개 성공에 그친 데 이어 이어진 공격권에서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KB는 박지수가 골밑 득점 이후 추가 자유투를 놓쳤다. 3쿼터는 우리은행의 51-47 리드.마지막 운명의 4쿼터. KB가 시작과 함께 양지수의 3점이 터지면서 단숨에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최이샘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달아나자 KB는 김민정과 박지수의 자유투를 앞세워 기어코 53-53 균형을 맞췄다. 이후 박지현의 자유투 2개에 박지수가 골밑 득점으로 맞섰고, 김민정의 역전 득점엔 이명관이 2점으로 답했다. 김민정의 외곽포엔 박혜진이 똑같이 3점포로 맞섰다. 60-60, 그야말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렀다. KB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깼지만, 우리은행이 최이샘의 외곽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코너에서 던진 양지수의 3점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우리은행이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김단비의 슛을 박지수가 블록해내면서 KB가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박지수의 슛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김단비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직접 골밑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김단비는 스틸에 이은 추가 득점까지 더했다. 67-62, 우리은행이 격차를 벌려 갔다. KB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민정의 득점과 염윤아의 자유투 2개를 더해 66-67, 1점 차까지 쫓아갔다. KB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건 박혜진과 박지현이었다. 박혜진은 먼 거리에서 던진 딥스리로 70-66으로 격차를 벌렸고, 김단비의 스틸에 이은 추가 공격 기회에선 박지현의 외곽포가 터졌다.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73-66, 7점 차까지 벌어졌다.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상대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5-68로 격차를 벌렸다. 44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팬들은 ‘이겼다’를 외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명석 기자 2024.03.30 20:06
프로농구

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NBA

제임스·커리 명승부 망친 샷 클록 오류…“멍청한 심판들의 쇼”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명성다운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샷 클록 오류가 생기면서 시간이 크게 지체됐고, 치열했던 경기는 다소 맥 빠진 채 마무리됐다.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2023~24 NBA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쳤다.서부 콘퍼런스 9위와 10위의 맞대결이었지만, NBA를 대표하는 제임스와 커리의 대결은 매번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은 제임스와 커리의 통산 22번째 맞때결이기도 했다.두 팀은 전반까지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커리가 3점슛 4개 포함 13득점을 몰아쳤고, 제임스는 18득점 8어시스트로 맞섰다. 이들을 보좌하는 클레이 탐슨(21득점), 디안젤로 러셀(14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유일한 아쉬움은 레이커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공격 도중 트레잇 잭슨-데이비스의 팔에 눈을 맞아 코트를 떠난 것이었다.워리어스는 쾌조의 슛감을 이어가며 3쿼터에만 35득점을 터뜨리는 등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넫 제임스가 4쿼터 7분 31초를 남겨둔 시점부터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좁혔다. 중반을 넘어서자 덩크와 훅슛으로 워리어스의 골밑을 공략하더니, 2분 7초를 남겨두고는 커리 앞에서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3점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에서 제임스의 발이 선을 밟았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 치열했던 명승부는 이때부터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샷 클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심판진은 연이어 휘슬을 잡았다. 시간이 줄어들지 않자 레이커스의 공격이 조금씩 깎이기 시작했다. 재차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던 제임스는 결국 코트에 공을 집어 던지며 “계속 이렇게 하기엔 내가 너무 나이가 많다”라고 말하며 자조 섞인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심판진의 연이은 개입에도 샷 클록은 여전했다. 결국 마지막 2분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등 촌극이 벌어졌다. 샷 클록이 고장난 시점부턴 경기가 무려 20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해당 경기를 접한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명백히 멍청한 심판들의 쇼”라고 꼬집었다.커리는 “커리어에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이런 지연은 이 나이에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중 하나다. 엔진이 꺼지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라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워리어스가 점수 차를 유지하며 레이커스를 128-121로 제압했다. 두 팀의 격차가 없어졌고, 워리어스가 9위로 올라섰다. 커리는 31득점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고, 탐슨이 26득점으로 그를 지원했다. 조나단 쿠밍가(23득점) 드레이먼드 그린(12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활약도 빛났다.레이커스에선 제임스가 4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17 15:13
프로농구

유기상 3점슛 5개 적중…6연승 달린 LG, KCC는 한국가스공사에 덜미(종합)

‘봄농구’에 도전장을 내민 창원 LG와 부산 KCC의 희비가 엇갈렸다. LG가 ‘신인’ 유기상의 맹활약으로 고양 소노를 손쉽게 제압하며 2위를 지켰지만,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을 잡히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LG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5-64로 크게 이겼다. LG는 소노전 6연승이자, 최근 6연승을 달렸다. 31승(17패)째를 기록한 LG는 수원 KT에 1경기 앞선 2위를 지켰다.두 팀은 1쿼터까지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3점슛 성공률이 57%가 넘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주고받았다. LG에선 이관희와 유기상, 소노에선 전성현이 맞섰다.균형은 2쿼터부터 무너졌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저스틴 구탕과 양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동안 3점슛 10개를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후반에도 변수는 없었다.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는 3쿼터 중반에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LG는 한때 22점 차로 달아나는 등 리드를 유지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두 사령탑은 엔트리 전원을 코트에 투입하는 등 잔여 시간을 보냈다. LG에선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3득점 10리바운드) 이관희(13득점) 양홍석(12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소노에선 이정현이 26득점 5스틸로 분전했으나, 이미 기운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직전 경기 40득점을 올렸던 오누아쿠(9득점 11리바운드)는 잠잠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99-85로 이겼다. 직전 경기 부상에서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을 폭발하며 ‘슈퍼팀’을 꺾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0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승민(14득점 5리바운드)도 3쿼터 부상 전까지 제 몫을 했다. 그는 허리를 부여잡은 뒤 코트를 떠났다.1쿼터에만 합계 53득점을 터뜨린 두 팀의 균형은 2쿼터부터 홈팀 쪽으로 기울었다. KCC의 외곽이 침묵한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원정팀을 압도했다. 니콜슨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쳤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야투 성공률 100% 동반 6득점으로 KCC를 휘저었다. KCC에선 라건아가 3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응수했으나, 니콜슨은 14득점으로 맞서며 점수 차가 유지됐다.전창진 KCC 감독은 4쿼터 초반 여전히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되자, 라건아·허웅·이승현을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2연패에 빠진 KCC는 22패(25승)째를 기록했다. 7위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가 6경기여서, 여전히 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7번째로 20승(29패) 고지를 밟았다. 김우중 기자 2024.03.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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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위디 더블더블' DB도 이겼다, 소노 꺾고 선두 질주…KT·SK 등 1~3위 모두 승리(종합)

프로농구 2위 수원 KT와 3위 서울 SK의 승리 소식에 ‘선두’ 원주 DB 역시 승리로 답했다. 이틀 전 KT전 패배로 꺾인 흐름을 한 경기 만에 되찾고 다시 승수를 쌓았다. 반면 정관장과 소노는 쓰라린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소노를 89-74로 완파했다.KT전 패배로 4연승의 기세가 꺾였던 DB는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32승 10패를 기록, KT(27승 13패)와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소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8패로 9위에 머물렀다.DB는 강상재가 20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 6개를 던져 절반을 성공시켰고 5개의 어시스트를 더했다. 제프 위디도 17분 19초를 뛰면서 15득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디드릭 로슨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에 7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영현(11점) 박인웅(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치나누 오누아쿠는 15득점 9리바운드를 쌓았지만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 수에서 30-51로 크게 열세에 몰리는 등 단 한 쿼터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빠졌다. DB가 1쿼터부터 강상재와 위디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초반엔 소노가 6-3까지 달아났으나 DB는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위디의 추가 득점에 강상재와 외곽포까지 더해 점수를 벌렸다. 19-15로 앞선 상황에선 박인웅까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DB는 2쿼터 중반 한때 이정현의 외곽포 등을 앞세운 소노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강상재가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로슨과 김영현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지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DB는 전반을 46-38로 앞섰다.한호빈의 3점슛으로 소노가 3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DB는 알바노와 박인웅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영현과 강상재의 연속 3점포, 박인웅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더해 62-4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승기를 잡은 DB는 3쿼터에도 침착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지후, 다후안 서머스, 안정욱 등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종료 3분 1초를 남기고는 강상재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로슨의 외곽포로 DB가 84-69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SK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설 명절 연휴 ‘S-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SK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무려 30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한 자밀 워니와 28득점을 터뜨린 허일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80-70,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워니는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허일영도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승부처마다 포효했다. 오세근도 1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35-35로 팽팽하게 맞선 SK는 3쿼터 초반 한때 39-44까지 밀리며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3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무서운 기세로 삼성을 몰아쳤다. 워니의 2연속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오세근의 속공 득점 등을 더해 49-44로 달아났다. 삼성이 홍경기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SK는 오세근의 득점에 허일영의 외곽포, 오세근의 자유투 2개를 더해 61-49까지 격차를 벌렸다.궁지에 몰린 삼성은 4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62-68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SK는 오세근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오재현과 허일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점수를 쌓았고, 종료 20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외곽포로 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삼성은 코피 코펀이 3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정현이 3점슛 5개 모두 실패에 그치는 등 10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팀 턴오버 개수는 무려 13개에 달해 상대(3개)와 격차가 컸다.이날 승리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KT에 2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8승 3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2위 KT가 정관장을 90-77로 제압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27승 13패로 선두 DB와 격차는 4경기 차.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7패로 8위에 처졌다.KT가 1쿼터부터 26-16으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 8-0으로 앞선 KT는 1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분 10초를 남기고 패리스 배스의 덩크슛에 한희원의 연속 5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쿼터 배스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2쿼터 중반 한때 49-27까지 앞섰다. 결국 전반은 KT의 57-39 리드.궁지에 몰린 정관장은 3쿼터 대반격에 나서 경기 막판 한때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3쿼터 숨을 고른 KT는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굳혔다. 5점 차로 앞선 가운데 한희원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속공 득점이 시작이었다. 배스는 이후 덩크슛과 외곽포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폭을 가했다.KT는 80-7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배스의 자유투 4개와 정성우의 외곽포를 더해 승기를 굳혔다. 87-77로 앞선 종료 10초 전엔 정성우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KT는 배스가 무려 41득점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하윤기는 13득점, 정성우와 한희원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33득점으로 분전했고, 박지훈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경기 초반부터 기운 승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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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하윤기·배스 53득점 합작 KT, 골밑 지배하며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수원 KT가 적지에서 고양 소노를 꺾고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우뚝 섰다. KT가 자랑하는 프런트 코트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53득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지배했다.KT는 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89로 이겼다. 리그 25승(14패)째를 기록한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단독 2위 자리 수성에도 성공했다. 소노와의 상대 전적은 5전 전승이다.수훈 선수는 단연 배스와 하윤기다. 배스는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만점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에만 22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하윤기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풀타임 뛴 그는 25득점 8리바운드를 보태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정성우 역시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시즌 26패(13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다시 한번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8위 안양 정관장과는 0.5경기 차다. 어느덧 4연패 수렁에 빠진 소노다. 3쿼터까지 백중세였으나, 4쿼터 김민욱의 퇴장 이후 골밑 수비에 실패했다.이정현(27득점 9어시스트 5스틸) 치나누 오누아쿠(16득점 13리바운드) 김진유(11득점 7리바운드) 등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KT에 대해 “1대1 수비로 막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전과 마찬가지로 문성곤 방면을 열어두고, 도움 수비를 택했다.하지만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T였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은 물론, 하윤기와 배스를 이용한 골밑 공략으로 손쉽게 앞섰다. 높이에 우위에 있는 KT는 하윤기, 오누아쿠와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가볍게 득점을 쌓았다. 소노는 이른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오나아쿠 역시 협력 수비를 뚫지 못했다.소노의 해답은 결국 3점이었다. 오누아쿠의 연속 3점을 시작으로, 김민욱·박종하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이어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균형을 맞추더니, 이정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역전까지 이뤘다. 1쿼터는 소노의 25-21 리드로 마쳤다. KT 입장에선 3점슛 4개 중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문성곤이 1쿼터만에 파울 3개를 범한 것 역시 변수였다. 2쿼터에 앞서가는 듯했던 소노였지만, 다후안 서머스의 공격이 모두 막히며 흐름이 끊겼다. KT 역시 자유투를 놓치며 다소 답답한 추격전을 벌였다. 균열을 낸 건 소노였다. 이정현이 화려한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욱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김진유 역시 과감한 1대1 공격으로 골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KT는 주전들의 활약으로 격차를 좁혔다. 먼저 정성우가 홀로 연속 7득점에 성공하더니, 하윤기가 깔끔한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문정현의 버저비터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소노가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소노에선 25득점을 합작한 이정현(13득점)과 김민욱(12득점)의 존재감이 빛났다. KT는 정성우(11득점) 하윤기(10득점)로 맞섰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KT 배스의 ‘쇼타임’이 열렸다.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성공률 100%로 몰아쳤다. 이에 소노는 오누아쿠·박종하·이정현으로 응수했는데, 역부족이었다. 배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KT가 70-6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한편 3쿼터의 최대 변수는 파울이었다. KT에선 한희원이 3쿼터 초반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정성우 역시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는 등 다소 어수선했다. 소노 역시 김민욱·김진유·박종하가 4번째 파울을 범해 위기에 몰렸다. 4쿼터에 시선이 모인 배경이다. 첫 번째 퇴장은 소노에서 나왔다. 4쿼터 7분 22초를 남겨두고 골밑 경합을 벌이던 김민욱이 5번째 파울을 범했다.김민욱이 빠지자, 배스와 하윤기가 더욱 날개를 펼쳤다. 연속 골밑 득점으로 KT가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소노는 KT의 U-파울과 테크티컬 파울을 묶어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야투 실패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집중력을 유지한 KT가 3연승을 매조졌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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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가스공사, 선두 DB 25점 차 대파 ‘3연승’…KCC·KT도 승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와 부산 KCC에 이어 이번엔 선두 원주 DB까지 대파했다. KCC와 수원 KT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강혁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97-73, 25점 차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8경기에서 무려 7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7위까지 올라섰다. 4연승 뒤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다가 이후 SK와 KCC, DB를 잇따라 잡아냈다. 14승 21패,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현대모비스(18승 17패)와 격차는 4경기 차다.반면 DB는 지난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27승 9패, 2위 KT와 격차는 4경기 차.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은 21득점에 6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신승민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0득점을 쌓았다. 앤드류 니콜슨보다 더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빈 듀반 맥스웰은 12득점에 7리바운드, 니콜슨도 약 13분 간 10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28개를 시도해 무려 16개를 성공시켰다. 팀 성공률은 57%였다. 신승민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4개씩 터뜨렸고, 박봉진(3개)과 박지훈(2개) 등도 중요한 순간마다 DB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DB는 15득점을 넣은 디드릭 로슨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이날 로슨은 3점슛 3개를 성공시켰지만 2점슛은 7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3점슛 2개 포함 13점으로 분투한 서민수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1쿼터를 24-22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벨란겔이 2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았고, 박봉진도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수에선 6-13으로 열세였으나 DB 2점슛 성공률을 단 10%로 막아내면서 전반을 52-40으로 앞섰다.기세가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만 26득점을 몰아넣은 반면, DB는 12득점에 그치면서 일찌감치 승기가 갈렸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98-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KT도 안양 정관장을 94-78로 격파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SK가 패배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전반을 50-45로 앞선 채 마친 KT는 3쿼터 패리스 베스가 10득점, 정성우가 9득점, 하윤기가 7득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특히 정관장은 3쿼터 중반 5분 넘도록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크게 벌어진 격차를 정관장이 4쿼터에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KT는 배스가 3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하윤기도 23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정현도 18득점 9리바운드, 정성우도 11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T는 전신 포함 역대 6호 200만 관중 겹경사도 누렸다. 정관장은 최성원이 21득점, 배병준과 박지훈이 1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3쿼터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KCC가 적지에서 SK를 잡아냈다. 전반을 41-44로 뒤진 채 마친 KCC는 3쿼터 허웅이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쓸어 담고, 라건아와 최준용이 각각 8점과 6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SK의 3쿼터 야투율은 18%에 그쳤다.궁지에 몰린 SK가 마지막 4쿼터 자밀 워니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1분 30여초를 남기고부터 자유투 1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2-87 승리를 따냈다.KCC는 허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무려 31득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최준용도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라건아는 19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오재현이 29득점 7어시스트, 워니가 21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활약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SK는 KBL 역대 1호 3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김명석 기자 2024.01.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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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 결승 3점슛’ DB, KCC 꺾고 3연승…소노도 정관장 격파

프로농구 ‘1위’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후반기 첫 승리를 수확했다. 원정 경기 연승은 ‘5’로 늘리며 강팀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같은 날 고양 소노는 안양 정관장을 꺾으며 올 시즌 상대 전적 4전 전승을 달렸다. 이정현이 공격에서 원맨쇼를 선보였다.DB는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에서 87-84로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 원정 5연승을 질주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린 후반기 첫 일정에서 난적 KCC를 제압하며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늘렸다.DB가 자랑하는 디드릭 로슨과 알바노, 김종규의 맹활약이 빛났다. 로슨은 3점슛을 10개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중요한 리바운드와 자유투에 성공했다. 그는 24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김종규는 공격 리바운드 8개를 건져내며 KCC의 골밑을 지배했다. 12득점과 2블록을 보탰다. 끝으로 알바노는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마지막 공격권에서 균형을 깨뜨리는 좌중간 3점슛에 성공하며 승리를 책임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영현은 3점슛 2개 포함 활력소 역할을 뽐내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KCC에선 라건아(28득점 15리바운드) 최준용(9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정창영(13득점) 허웅(14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허웅의 마지막 3점슛도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KCC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초반 기선을 제압한 건 DB였다. KCC가 연이어 야투를 놓치는 동안, 무려 12-0까지 달아나며 홈팀을 침묵시켰다. 분위기를 바꾼 건 라건아였다. 그는 팀의 첫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연이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준용과의 적절한 투맨 게임이 통하며 추격을 전개했다. DB는 공격자 파울과 턴오버가 쌓이며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엔 KCC의 뎁스가 돋보였다. 라건아와 최준용의 투맨 게임으로 D의 수비를 균열 냈다. 동시에 수비에선 지역 방어를 택했는데, DB의 3점슛이 차갑게 식으며 간격이 좁혀졌다. 2쿼터 1분 42초를 남겨두고는 이승현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마침내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막바지 다시 턴오버가 나오며 DB가 44-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엔 매분 분위기가 바뀌는 득점 쟁탈전이 나왔다. 라건아는 로슨과 김종규의 더블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림을 갈랐다. 여기에 정창영 역시 3점슛 2개를 보태며 역전까지 이뤘다. 하지만 DB는 박인웅와 김영현의 연속 3점슛, 로슨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승부가 갈린 4쿼터에도 화력은 줄지 않았다. 3점슛과 속공을 주고받으며 정신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DB에선 박인웅, KCC에선 이근휘의 외곽포가 나왔다.KCC는 4쿼터 1분 5초를 남겨두고 최준용이 로슨의 공격을 막았고, 이어진 자유투 상황에서 허웅이 모두 성공하며 재차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승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갈렸다. 김종규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를 건져냈다. 그는 역전 덩크슛을 꽂아 넣은 데 이어, 경기 막판 알바노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네 쐐기 3점슛을 도왔다. KCC는 허웅이 버저비터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같은 날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정관장의 대결에선 홈팀이 93-86으로 웃었다.기선제압을 한 건 소노였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 싸움에서 로버트 카터에 우위를 점했고, 손쉬운 득점을 쌓았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도 원활하게 나오며 14-3까지 크게 앞섰다. 정관장은 카터의 연이은 스틸, 이종현과 최성원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추격했다. 결국 1쿼터 막바지 최성원이 역전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카터 역시 득점을 추가해 먼저 웃었다.이후 두 팀은 주포 이정현, 카터의 득점 쟁탈전이 열리며 리드를 주고받았다. 승부가 갈린 건 4쿼터였다. 정관장이 박지훈의 역전 득점으로 앞서가자, 소노는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오누아쿠와 이정현은 투맨 게임으로 연이어 정관장의 골밑을 열었다. 정관장은 배병준이 추격의 3점슛을 넣으며 실낱같은 희망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26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이 쐐기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소노는 올 시즌 정관장과 4번 만나 전승을 거두며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32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가 단일 경기 12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이번이 3번째. 모두 올 시즌에 나온 기록이다. 오누아쿠는 22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카터의 32득점 활약에, 최성원(18득점) 배병준(11득점) 이종현(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결과로 소노는 정관장에 반 경기차 앞선 7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8위로 내려앉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7 22:30
프로농구

'김소니아 더블 더블'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시즌 3승 수확

인천 신한은행이 3위 용인 삼성생명을 벌써 두 차례나 꺾었다. 시즌 3승째다.신한은행은 15일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43-35로 꺾고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4패)을 거뒀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였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던 전반기와 다른 모습으로 새해 첫 승리를 상쾌하게 거뒀다. 반면 연승 행진이 마감된 삼성생명은 시즌 8승 9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신한은행은 에이스 김소니아가 12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이경은이 8득점 3리바운드를 남겼고, 김태연(6득점 7리바운드) 김진영(8득점 8리바운드)이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달리 두 자릿 수 득점 선수가 없었다.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 이해란이 9득점 3리바운드 배혜윤이 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린 게 최선이었다.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김소니아와 김태연이 골밑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김소니아의 자유투로 1쿼터를 출발한 후 김태연이 골밑의 중심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외곽을 공략했지만, 김소니아가 스틸 등 좋은 수비로 흐름을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이어 강계리의 속공, 이경은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1쿼터를 17-14 리드로 마쳤다.신한은행은 이 리드를 이후 계속 지켜냈다. 2쿼터 김진영이 상대 오펜스 파울을 얻어냈고, 구슬의 득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이어 이경은이 베이스 득점을 넣었고, 김소니아가 연속 4점으로 단숨에 리드를 9점 차(27-18)로 벌리고 전반을 마감했다.저득점 양상이 깨지지 않는 가운데 3쿼터도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소니아, 김태연, 이경은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외곽은 삼성생명의 우위였지만,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두 팀 다 야투 감각이 떨어진 가운데 막판 김소니아가 득점, 신한은행이 39-2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신한은행은 4쿼터 큰 반전 없이 실점을 잠그고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김진영이 초반 연속 득점으로 삼성생명의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 이주연이 골밑 공격으로 막판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턴오버가 계속 발생했고, 결국 큰 이변 없이 신한은행의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21:09
NBA

전반 66-47 리드 날렸다, '승률 0.065' 디트로이트 NBA 타이 28연패

추락하는 성적에 날개가 없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리그 최다 타이 28연패를 당했다.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122-128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29일 시카고 불스전 승리 이후 28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렁에 빠졌다. NBA 역사상 28연패는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에 걸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기록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31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전까지 패하면 NBA 사상 첫 29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디트로이트는 2승 29패(승률 0.065)로 동부 콘퍼런스 꼴찌. 토론토는 12승 18패(승률 0.400)로 12위다.디트로이트는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을 상대로 선전했다. 전반을 66-47로 앞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3쿼터를 15-35로 밀려 82-82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막판 106-108로 뒤져 패색이 짙었는데 경기 종료 4.6초를 앞두고 터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패를 가른 건 뒷심(연장 14-20)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제이든 아이비(22득점 10리바운드) 보그다노비치(1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일런 두렌(15득점 14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전반에 22득점을 책임진 커닝햄이 후반 4득점(연장 5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5득점 8리바운드) 데릭 화이트(23득점 5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12득점 9리바운드)가 활약, 연패 탈출 제물이 되는 걸 막았다. 특히 포르징기스가 후반에만 23점을 쓸어 담으며 디트로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화이트는 연장전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0점(포르징기스 6점)을 홀로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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